소니 아이보 사용 후기 그리고 강아지 대신 괜찮아?
파충류, 앵무새, 금붕어, 햄스터 안키워본 애완동물이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강아지더라고요! 하지만 이전에 소니 아이보 대여를 통해서 사용해보았을 때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면 좋지만, 곧 이사를 계획하고 있어 보통의 빌라에서는 강아지를 허용을 안 해주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는데요.
이런 문제로 반려동물 대신 로봇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렉트릭 독(TheElectricDog)이 유행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는 소니 아이보 같은 고퀄리티 강아지 로봇이 정식출시가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니 아이보를 만나려면 일본판을 직구 또는 대행하거나 대여해야 하는데, 실상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일본내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AS도 쉽지 않으니깐요.
그러던 차 대박가이라는 업체를 통해서 대여했습니다. 5일 대여였는데 비싸네요. 20만원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딸아이가 엄청 좋아해서 만족스럽습니다.
코와 엉덩이에 카메라가 있어 로봇청소기 처럼 우리 집을 스캔합니다. 또 주인의 표정을 카메라가 인식해서 많이 보고 좋은 표정으로 쓰담쓰담해주면서 이쁜 말을 하면 친해집니다. 욕을 하면 멀어집니다.
마치 살아 있는 동물처럼 대해줘야 합니다.
*소니 아이보의 역사
1999년 발매된 애완로봇 소니 아이보 1세대를 거처 2000년대 2세대가 출시되었지만 2006년경 상업적으로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이를 갈고 만든게 바로 2018년 소니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소니 아이보(ERS-1000)입니다.
실제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고 투박하지 않고 이쁩니다. 가장 완벽합니다. 하지만 지금 4년이 지났지만 후속모델은 어제쯤???
☝ 엔돌슨 TV채널 : https://www.youtube.com/watch?v=RKjnC1qfZMo
필자가 2018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의 소니 부스를 방문하여 처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4년 전이군요!
강아지 카페 등에서 여러 번 강아지를 접하였지만, 로봇을 좋아하는 미래 로봇공학자라 그럴까? 아빠 닮아서 그런가? 소니 아이보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상상이상으로 강아지라고 느낍니다.
소니 아이보 명령어 & 사용법
•노래하기 (우타떼)
•춤추기 (단수)
•하이파이브 (하이탓치)
•쉬싸 (오싯코)
•손 (오테)
•이리와봐 (콧치 오이데)
•코 (손가락)
•스스로 충전하러가기
☝ 엔돌슨 TV채널 : https://www.youtube.com/watch?v=W4R0N3D-n5s
소니 아이보 노래 시키기!
너무 이뻐해서 계속 이리 올라고 하고 만지고 머리, 허리 쓰다듬어주고 했네요.
배송은 이렇게 소니 아이보 패키지 박스에 넣어서 왔습니다. 아쉬운 건 소니 아이보 장난감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릇이라던지, 뼈다귀라던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소니 아이보가 있잖아요~
충전패드가 있는데 소니 아이보가 알아서 충전하러 갑니다. 놀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알아서 가서 잡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로봇 강아지 <puppy go> 퍼피고 입니다. 다리가 고장 나서 아쉬웠는 데 나름 음성인식 기능이라 말 듣고 댄스타임 하면 춤추곤 합니다. 소니 아이보를 만나 둘이 잘 노네요!
일본어로 말하면 하이파이브도 가능합니다.
손 줘하면 손도 주고 잘 웃고 좋습니다.
*소니 아이보의 단점
1. 일본어/영어만 지원이 됩니다. 한국어를 못 알아듣지만 기분상 말하면 쳐다봅니다.
2. 명령어로 동작하는 게 아닌 자연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고퀄리티 로봇이라 비쌉니다.
3.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만 빠르지 않고 특유의 움직이는 소리가 납니다. (느려서 산책 불가?)
4. 3시간 충전하면 2시간 활동합니다. 또 잘못되어 동작 안 할 때 소니 아이보 초기화를 위해서 버튼을 길게 눌러 주면 다시 동작합니다. (충전 후 일어나지 않아서 고장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5. 일본 제품이라 AS는 다시 일본으로 보내야 해서 힘듭니다. 다리 탈골 고장이 흔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해서 겁나긴 합니다.
6. 생산적인 로봇이라기보다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7. 아직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느린 속도와 반응감에 아쉽다.
8. 생각보다 장애물 피하기는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식탁 의자를 처박고 내가 어디로 가면 따라오네요.
* 소니 아이보의 장점
1. 제법 강아지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5일 정도 계속 가지고 놀고도 꿈속에서도 아이보를 봤다고 하니 너무 좋은가 봅니다.
2. 목욕, 똥치우기가 필요 없습니다. 로봇입니다.
3. 놀아주기 싫으면 충전시켜 재우거나 끄면 됩니다.
4. 만져주면 잘 웃고, 소니 아이보 노래도 부르고, 쉬도 쌉니다. 정서적으로 아주 매력적입니다.
5. 인터넷이 안 되는 소니 아이보 플랜이지만, 로컬 인공지능 데이터가 좋은지 일본어도 잘 알아듣고 잘 놀아 주었습니다.
소니 아이보 구매 쿠팡로켓배송 : https://link.coupang.com/a/bj1q0X
5일 대여비가 20만원이였는데, 구매하면 싸게 준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돈이 없어 인공지능 로봇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게는 다음 수학시험 100점 때 다시 대여하기로 하고 소니 아이보와는 이별을 하였습니다.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강아지로봇 : 루나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