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원빌딩 픽셀나무 가는 길|일본여행 새로운 랜드마크
이번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원 후쿠오카 빌딩(One Fukuoka Building)과 그 앞의 ‘픽셀나무(Pixel Tree)’였습니다. 딸아이가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해서인지, 이곳을 보자마자 “마크 나무다!”라고 외치며 너무 좋아하더군요. 가까이서 보면 정말 시멘트로 만든 조형물인데, 마치 픽셀 그래픽을 3D로 구현한 듯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텐진의 새로운 명소, 원 후쿠오카 빌딩
원 후쿠오카 빌딩은 2024년에 새로 문을 연 텐진의 복합 쇼핑몰로, 이제는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텐진역 동쪽 출구(히가시 개찰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지하상가를 통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도 비가 조금 내렸는데, 우산 없이도 지하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건물 내부는 최신식으로 꾸며져 있었고, 명품 브랜드 매장부터 카페, 레스토랑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었습니다. 샤넬, 매종 키츠네, 나이키, 츠타야 서점 등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가족 단위로 오기에도, 연인이나 친구끼리 쇼핑하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마인크래프트 감성의 ‘픽셀나무’ 포토존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건물 앞 광장에 설치된 ‘픽셀나무’ 조형물이었습니다. 높이 약 10m에 달하는 이 나무는 시멘트 재질의 구조물로, 나무의 잎사귀와 줄기를 픽셀처럼 네모난 형태로 표현한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작품으로, 현실과 디지털 세계가 융합된 예술적 감각이 돋보였어요.
딸아이는 “진짜 나무 아니야?”라고 물어봤지만, 가까이 보니 콘크리트 재질이더군요. 그래도 조명과 그림자 연출 덕분에 낮에는 모던하고 밤에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실제로 낮에는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많이 찍고, 밤에는 LED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저희 가족도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 가족 여행 꼭 가볼 맛집들
픽셀나무 주변은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습니다. 벤치도 많고, 주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휴식하기에도 괜찮아요. 안쪽에는 식당가가 있어 식사도 해결할 수 있었는데, 특히 지하층에는 츠케멘 전문점인 하카타 잇소우 타구이와 몬자야키로 유명한 츠키시마 몬자 타마토야가 입점해 있었습니다.
음식점 선택의 폭이 넓어서 식사 장소 고민이 줄어드는 점도 좋았습니다.
또한 계절마다 ‘픽셀나무’의 테마가 바뀐다고 하더군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LED 장식이 달리고, 봄에는 꽃무늬 조명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철거 계획이 없는 상시 전시물이라, 후쿠오카에 방문할 때마다 다른 분위기의 픽셀나무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 팁
- 위치: 후쿠오카시 주오구 텐진 1-11-1 (텐진역 동쪽 출구와 직결)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 오픈)
- 추천 시간대: 해 질 무렵부터 밤 – 조명 연출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 교통: 텐진지하가 4~6번 출구 방향으로 연결, 비 오는 날에도 이동 가능.
후쿠오카 여행 즐기기
원빌딩과 픽셀나무는 후쿠오카 텐진의 새로운 랜드마크답게, 세련된 도시 분위기 속에서 예술과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포토존으로 완벽한 장소예요. 저희 가족도 사진을 많이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습니다. 다음에는 겨울 조명 시즌에 다시 방문해서 다른 테마의 픽셀나무를 보고 싶네요. 정말 게임속 세상과 현실세계가 연결된 느낌이였어요.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해서 신났던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