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 딸아이의 생일을 맞이해 단둘이 떠난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 있었어요. 평소 시나모롤 캐릭터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아이를 위해 하카타 캐널시티에 위치한 테마 카페를 미리 점찍어두었답니다.
쇼핑몰 지하 1층을 건닐다 보니 멀리서부터 몽환적인 하늘빛 조명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파스텔톤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터뜨리는 딸아이 모습을 보니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카타역에서 천천히 걸어가도 10분에서 15분 정도면 닿는 거리라 접근성이 훌륭했어요. 캐널시티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쇼핑이나 분수쇼 구경과 동선을 묶기에도 최적이었지요.
시나모롤 카페 후쿠오카 하카타점 · 1 Chome-2-22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 · 음식점
www.google.com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인데 라스트 오더가 저녁 8시 30분이라는 점은 미리 챙기셔야 해요.
후쿠오카 시나모롤 카페 첫인상
매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마치 폭신한 구름 위에 올라탄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화이트와 파스텔 블루가 어우러진 내부에는 귀여운 구름 모양 모티프가 가득했답니다.

중앙에 빛나는 네온 포토존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명소였어요. 과하게 조잡하지 않으면서도 산리오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섬세하게 잘 풀어냈더라고요.
좌석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있었어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반 테이블석과 단독 공간으로 조성된 독립 룸 좌석이 섞여 있었지요.
테마 룸 예약 방법과 팁
독립된 테마 룸을 이용하려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에요. 일반 테이블은 예약 없이도 방문이 가능하지만 프라이빗한 룸은 예약제로만 운영된답니다.
https://www.cinnamorollcafe.com/
Cinnamoroll Cafe(シナモロールカフェ)|公式サイト
www.cinnamorollcafe.com
공식 사이트 접속 후 한국어 번역 기능을 켜고 날짜와 인원을 지정하면 돼요. 노쇼 방지를 위해 신용카드 등록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실제 결제는 현장에 도착해서 이루어지는 방식이에요.
룸 이용료 개념의 예약금은 성인 기준 1인당 1천 엔 수준으로 측정되어 있어요. 저희는 2명 방문이라 현장에서 2천 엔을 지불하고 룸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프라이빗 룸은 조명과 벽지 디자인이 정말 예뻐서 어디서 찍어도 인생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손님이 몰릴 때는 90분 이용 제한이 생길 수 있지만, 저희가 찾은 평수일 오후 시간대는 한적해서 쾌적하게 즐겼어요.
모바일 QR 주문과 메뉴판
테이블에 도착하면 안내문과 함께 QR 코드가 부착되어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바로 한국어가 지원되는 디지털 메뉴판으로 연결되어 편리하더라고요.


생일 케이크는 크림이 부족하여 빵이 많고, 보름달 빵 먹는 기분이네요.
그냥 이뻐서 먹는 기분이네요.
파르페는 괜찮네요. 그안에도 빵이 들어가 있네요. ㅋㅋㅋ
여긴 정말 빵지옥이네요. 별의 커비랑 비교하면, 맛은 별의 커비가 더 좋은데요 ㅋㅋㅋ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손쉽게 음식을 고를 수 있어서 여행 초보자분들도 어려움이 전혀 없어 보였어요. 직원분을 부르거나 대화할 필요 없이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주문을 마쳤답니다.
음료는 캐릭터 얼굴이 새겨진 라떼부터 알록달록한 에이드류까지 비주얼에 공을 들인 구성이었어요. 파란색 카레나 파스타, 스프 세트 같은 식사류도 마련되어 있었지요.




전반적인 가격대는 일반 일본 카페와 비교했을 때 다소 높게 느껴지는 편이에요. 캐릭터 라이선스와 공간 콘셉트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생일 기념 메뉴와 솔직 맛 평가


가성비와 솔직한 장단점
주부 시선에서 냉정하게 가성비를 평가해 보자면 pure한 음식의 맛이나 양만으로는 다소 아쉬운 가격대예요. 룸 예약금과 디저트, 음료 가격을 합치면 식삿값 못지않게 지출이 발생하니까요.
하지만 단순한 카페라기보다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체험형 공간이라 생각하면 그만한 가치가 충분했어요. 예쁜 사진을 수십 장 남길 수 있고 캐릭터 세계관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장점으로는 한국어 QR 시스템 덕분에 주문이 매우 편리하고, 위치가 캐널시티 내부라 동선 구성이 좋다는 점이에요. 특히 프라이빗 룸은 사진 촬영을 목적에 둔 분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해요.
아쉬운 점은 앞서 말씀드렸듯 맛이나 커피 품질만을 기대하고 오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붐비는 주말에는 시간 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해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사랑하는 아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후쿠오카를 여행 중이신 분들께 이 공간을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사진으로 예쁜 추억을 듬뿍 남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줄 거예요. 캐널시티 쇼핑 중에 잠시 쉬어가며 색다른 기분을 내기에도 참 괜찮은 곳이랍니다.

반면에 미식 탐방을 최우선으로 두시는 분들이나 차분한 분위기의 정통 원두 커피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지 않아요.

귀여운 분위기와 경험을 즐길 준비가 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사랑하는 딸아이의 생일에 잊지 못할 화사한 미소를 선물해 준 곳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