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물쇠 자르는 방법! 알리 1만원대 무선 그라인더로 깔끔하게 자물쇠 절단 푸는 방법
빌라 계단에 8년 동안 방치된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주인도 없고, 주변 주민들의 동의도 얻었지만, 문제는 자물쇠였습니다. 흔히 '끝판왕'이라 불리는 4관절 자물쇠가 단단히 감겨 있었던 것이죠.
열쇠도 없고, 번호도 알 수 없어 결국 직접 절단을 결심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도구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약 1만 2천 원에 구매한 HILDA 12V 무선 그라인더였습니다. 세일 기간을 잘 노리면 1만 원대 초반에도 구입할 수 있고, 추가 배터리까지 포함된 세트는 2~3만 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의외로 강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작동 소리에 조금 놀랐지만, 막상 절단을 시작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손가락 굵기의 철근이 들어간 4관절 자물쇠가 약 1분 만에 완전히 절단된 것입니다. 불꽃이 튀고 소음이 제법 컸지만,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자전거를 마침내 치울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무선 제품이라 전원선이 걸리적거리지 않아 사용도 편리했습니다.
무선 그라인더를 써보니 몇 가지 장단점이 명확했습니다. 우선 가성비가 정말 뛰어납니다. 1만 원대의 가격으로 이 정도 절단력을 보여주는 제품은 드뭅니다. 또한 무선이라 이동성이 좋고, 콘센트가 없는 야외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다만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고, 절단 중에 너무 강하게 누르면 모터가 멈추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전문 공구 수준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DIY나 간단한 절단 작업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장점
-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
- 무선이라 휴대성이 뛰어나다.
- 간단한 절단 작업에는 충분히 쓸만하다.
단점
-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 너무 강하게 누르면 모터가 멈춘다.
- 전체적인 품질이 고급스럽진 않다.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날을 교체하거나 끼울 때는 반드시 배터리를 분리해야 하고, 절단할 때는 너무 세게 밀지 말고 천천히, 일정한 압력으로 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모터가 멈추지 않고 부드럽게 절단됩니다. 불꽃이 많이 튀기 때문에 보안경과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이런건 더 간단히 절단됩니다. 1분컷!
다른 절단 방법과 비교하자면, 망치로 자물쇠를 깨뜨리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자물쇠 구조에 따라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니퍼(대각선 절단기)는 케이블 자물쇠를 끊을 때 적합하며 약 5분 정도면 가능하지만, 4관절 자물쇠처럼 두꺼운 철심이 들어간 제품에는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반면 무선 그라인더는 10초에서 1분 내로 강력한 자물쇠도 깔끔하게 절단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리발 12V 무선 그라인더는 전문가용 공구는 아니지만, 본인 소유의 자전거나 허가받은 절단 작업에 한해서라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는 도구입니다. 소음과 배터리 한계는 감안해야 하지만,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이라면 가성비 최고라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전거 자물쇠를 자를 일이 생긴다면, 이 제품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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