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매장 투어 후기 - 명동 vs 코엑스, 크라이베이비, 몰리 인형 덕질 여행
딸아이가 라부부에 푹 빠져서 "엄마, 라부부 사러 가자!"를 매일 외치는 바람에 결국 명동과 코엑스 매장을 모두 다녀왔어요. 솔직히 처음엔 "인형이 그렇게 비싼데 왜 이렇게 인기일까?" 했는데, 직접 가보니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라부부 시크릿 인형은 1억이 넘는다면서요? 진심 놀랬다.
명동 라부부 매장 - 아쉬움이 가득한 첫 방문
명동 매장에 먼저 갔는데, 역시나 작은 라부부 인형들은 모두 품절이었어요. 가격대가 합리적인 제품들은 정말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남아있는 건 30만원, 200만원대 큰 라부부 인형들뿐이었는데, 솔직히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가격이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중국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는 점이에요. 비싼 대형 인형들도 주저 없이 구매하는 모습을 보니 라부부의 본토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중국어가 더 많이 들렸을 정도였거든요.
하나 사긴했죠~ 그런데 원하는 건 없었어요. 오랜만에 명동 구경했네요.
딸아이는 작은 인형들이 없어서 아쉬워했지만, 다른 곳도 가보자고 달래며 코엑스로 향했어요.
코엑스 매장 - 30명 제한의 프리미엄 쇼핑 경험
다양한 라부부와 팝마트 제품들의 향연
코엑스 매장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어요.
라부부 라인업:
- 클래식 라부부 피규어 (다양한 시리즈)
- 라부부 플러시 토이 (소형, 중형, 대형)
- 라부부 키링 및 액세서리
- 한정판 컬렉션 아이템
팝마트 다른 캐릭터들:
- 크라이베이비 (CRYBABY) 시리즈
- 몰리 (MOLLY) 피규어
- 스쿨라이프 시리즈
- 계절 한정 상품들
팝마트 캐릭터 유니버스와의 첫 만남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압도됐어요. 라부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세계를 펼치고 있더라고요. 딸아이도 "우와, 이게 다 뭐야?" 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라부부 월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던 라부부 코너는 정말 다양했어요. 8-12cm 크기의 클래식 피규어부터 시작해서 20cm, 35cm, 55cm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플러시 토이들이 진열되어 있었죠. 가격표를 보니 작은 키링은 2만원대부터, 대형 인형은 정말 수십만원까지 다양하더라고요. 특히 한정판 시리즈 코너에서는 계절별, 테마별 특별 에디션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미 많은 것들이 'SOLD OUT' 스티커가 붙어있었어요.
몰리, 팝마트의 원조 스타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던 몰리 컬렉션을 보면서 "아, 이 회사가 라부부만 만드는 게 아니구나" 했어요. 파스텔톤의 귀여운 소녀 캐릭터인 몰리는 라부부보다 더 오래된 캐릭터라고 직원분이 설명해주시더라고요.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별로 다른 의상을 입은 몰리들과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들까지. 몰리 팬들은 정말 체계적으로 컬렉션을 모으고 있는 것 같았어요.
크라이베이비의 묘한 매력 제가 결국 구매하게 된 크라이베이비 시리즈는 정말 독특했어요. 이름 그대로 울고 있는 아기 같은 표정인데, 왜인지 모르게 자꾸 보게 되더라고요. 6개 세트 블라인드 박스로 되어 있는데, 어떤 게 나올지 모르는 재미가 있어서 딸아이가 정말 흥미로워했어요.
푸키의 환상적인 세계
날개 달린 요정 캐릭터인 푸키는 정말 판타지 소설에서 나온 것 같았어요. 천사 날개를 단 기본 버전부터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 테마, 그리고 꽃과 함께 하는 봄 에디션까지. 각각의 스토리가 있는 것 같아서 어른인 저도 매력을 느꼈어요.
미래에서 온 디미트리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디미트리는 다른 캐릭터들과 확연히 달랐어요. 우주 테마, 사이버펑크 스타일, 야광 효과가 있는 네온 버전까지. SF 영화에서 나올 법한 캐릭터들이 정말 멋있더라고요.
펑크한 매력의 스컬판다
해골 판다인 스컬판다는 좀 무서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보니 귀엽더라고요. 검은색 기본 버전부터 다양한 색상 변화, 음악 테마 액세서리가 포함된 록 버전까지. 성인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일본풍 감성의 히로노
기모노를 입은 전통적인 버전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버전의 히로노도 있었어요. 성인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정교한 디테일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맞은 편에 쉑쉑버거가 있다.
코엑스 라부부 매장에 가서 바로 사는게 아니다.
바로 줄을 서면, 계산대에서 라부부를 꺼내준다. 명동과 다르네? 명동은 가드도 있고 그랬는데, 여긴 사람 명수 제한이 철저하다.
코엑스 매장은 정말 달랐어요! 30명 제한으로 줄을 서서 들여보내주는 시스템이라 처음엔 "인형 사러 온 건데 이게 뭐지?"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이해가 됐어요. 매장 크기에 비해 관심도가 엄청나더라고요.
줄을 서면서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다양한 연령대가 왔더라고요. 20대 직장인부터 저처럼 아이 손 잡고 온 엄마들, 심지어 60대 할머니까지. "이게 정말 전 연령대의 취미구나" 싶었어요.
블라인드 박스 시스템의 스릴
매장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블라인드 박스 시스템이었어요. 직원분이 설명해주시길, 각 시리즈마다 8-12개의 일반 피규어와 1-2개의 시크릿 에디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시크릿이 나올 확률은 낮지만 나오면 정말 대박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여러 개씩 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딸아이도 "엄마, 이거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더 재밌겠다!"며 완전 빠져들었어요. 어른들도 마치 뽑기를 하는 것처럼 설레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어요.
가격대와 현실적 고민
매장을 둘러보면서 가격대별로 제품들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입문용으로는 1-3만원대의 미니 키링, 뱃지, 스티커나 블라인드 박스 1개 정도가 있었고, 중급용으로는 5-10만원대의 블라인드 박스 세트나 20-30cm 플러시 토이, 그리고 고급용으로는 15만원 이상의 대형 플러시 토이나 한정판 세트들이 있더라고요.
솔직히 가격을 보면서 "이게 정말 인형 값이 맞나?" 싶었지만, 주변에서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사람들을 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는 모양이었어요.
드디어 성공한 쇼핑
코엑스에서는 운 좋게 크라이베이비 인형 세트 6개들이를 구할 수 있었어요! 딸아이가 가장 갖고 싶어했던 제품이라 정말 다행이었죠. 라부부 피규어도 2개 구매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여기서도 인형이나 키링은 이미 다 나간 상태였어요. 인기 있는 아이템들은 정말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라부부 개봉기 말고 클라이베이비 개봉기^^
딸아이의 반응 - 순수한 기쁨
딸아이가 크라이베이비 세트를 받아들고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엄마 최고!" 하면서 안겨서 고마워하는 모습에 비싼 값을 치른 보람을 느꼈어요.
집에 와서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설명해주는 딸아이를 보니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콘텐츠구나 싶었어요.
라부부 주가 급등의 놀라운 발견
집에 와서 궁금해서 라부부를 만드는 팝마트(POP MART) 주가를 검색해봤는데 정말 놀랐어요!
HKG: 9992 홍콩주식이다.
591% 상승했네?
팝마트 주가 상승 현황
팝마트 주식은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어요. 특히 라부부 캐릭터가 글로벌 히트를 치면서 주가도 함께 상승했죠.
라부부 인기 원인 분석
1.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
- 삐죽한 이빨과 독특한 표정이 중독성 있음
- "못생긴데 귀여운" 매력적인 콘셉트
2. 컬렉션 문화
- 다양한 시리즈와 한정판 출시
-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수집 재미 제공
3. 소셜미디어 바이럴
-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폭발적 인기
- 연예인들의 라부부 인증샷 효과
4. 아시아 캐릭터 시장 확대
- K-콘텐츠 열풍과 함께 아시아 캐릭터 주목도 상승
-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강세
라부부 현상에 대한 개인적 소감
직접 매장을 다녀보니 라부부가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30명 제한까지 해가며 입장을 관리할 정도의 인기라니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가격은 분명 부담스럽지만, 딸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가치 있는 소비였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인형을 산 게 아니라 딸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한 거니까요.
라부부 쇼핑 팁
앞으로 라부부 매장에 가실 분들을 위한 팁:
- 코엑스 매장은 대기시간 고려 - 30명 제한이라 기다릴 수 있어요
- 인기 아이템은 조기 품절 - 작은 사이즈나 합리적 가격대는 빨리 없어져요
- 온라인 사전 확인 - 재고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아요
- 예산 미리 설정 - 현장에서 충동구매하기 쉬운 분위기예요
라부부 매장 투어는 딸과 함께한 즐거운 추억이 됐어요. 비록 비싼 가격이지만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후회는 없어요. 팝마트 주가 상승을 보니 이 열풍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속적인 트렌드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음에는 온라인으로 미리 확인하고 가서 더 효율적으로 쇼핑해봐야겠어요! 다음에는 오픈런이라도 해야 하나? 난 팜마트 주식사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