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삼전역 경양식 돈까스 맛집! 돈까스집 단골의 찐후기

서울 송파구 삼전역 근처,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돈까스의집'은 나에게 단순한 식당 그 이상입니다. 딸아이 학원이 바로 근처라 자주 들르기도 하지만, 이곳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다니던 단골집으로, 그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다른 위치에 있던 돈까스의집. 지금의 자리로 옮기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곳이라, 메뉴 하나하나, 인테리어의 변화, 가게의 흐름까지 손에 잡히듯 익숙합니다.

최근에는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소문도 들렸지만, 내부 분위기나 음식 맛은 여전히 옛날 경양식의 감성을 지키고 있어 마음 놓고 방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입니다. 주차도 가능해요. 시간당이지만 식사하면 충분한 시간을 줍니다. 지하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옛 경양식 레스토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고즈넉한 감성입니다.

인테리어는 세련되기보다는 편안하고 익숙한 분위기로,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테이블 배치는 넉넉한 편이며, 1인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진 않지만 혼밥에도 전혀 부담 없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혼자 식사하는 손님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따뜻한 스프가 먼저 나옵니다. 크림 스프에 후추를 솔솔 뿌려 먹으면, 겨울날 몸을 데우기에 제격입니다. 스프의 맛은 익숙하고 편안한, 우리가 흔히 알던 오뚜기 스타일의 크림스프와 유사합니다.

역시 스프는 후추를 뿌려야지요 ㅋㅋ 많이 뿌리면 매움 ㅋㅋ

다음으로 빵이 나오는데, 이 빵이 단연 최고입니다. 모닝롤 형태로, 그냥 나오면 평범했겠지만, 따뜻하게 데워져 나와서 달달한 잼과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밥 또는 빵으로 정해야 합니다. 하나만 되고요.

빵은 꼭 잼이랑 먹어야 맛있는데요. 빵을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먹는걸 저는 좋아해요. 안에 샐러드랑 쨈, 돈까스 다 넣으면 맛있어요.

주인공인 돈까스는 커다란 두 조각으로 제공되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석적인 스타일입니다. 은은한 과일향이 감도는 소스는 단맛이 가미된 전형적인 경양식 풍으로, 입맛에 민감하지 않다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한때 방송 출연 이후 웨이팅이 심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평일 저녁 기준으로는 대기 없이 바로 착석이 가능합니다. 만약 주말이나 바쁜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원격 줄서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돈까스의집'은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맛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꾸준히 한 가지 맛을 지켜온 곳입니다.

특히 추억의 경양식을 좋아하는 분들, 혹은 자녀 학원 픽업 전후로 따뜻한 한 끼를 원하는 부모님들에게 딱 맞는 공간입니다.

장점:

단점:

오래된 단골집이 여전히 그 맛을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잠실 토박이라면 다 아는 돈까스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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