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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자넨 왜 사는가?

by 엔돌슨 2008.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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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비가 강을 건너게 해주고 잇는 사공에게 으스대며 물었다.
"자넨 글을 지을 줄 아는가?"
"모릅니다."
"그럼 세상사는 맛을 모르고 살아가는게야. 그럼 공맹(孔孟)의 가르침은 아는가?"
"모릅니다."
"저런! 인간의 도리를 모르고 사는구먼. 그래도 글을 읽을 줄은 알겠지?"
"아닙니다. 까막눈입니다."

"원 세상에! 그렇다면 자넨 왜 사는가?"

이 때 배가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었다. 이번엔 반대로 사공이 선비에게 물었다.
"선비님, 헤엄치실 줄 아시는지요?"
"아니, 난 헤엄칠 줄 모르네."
"그럼 선비님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요!"

이  이야기에서 선비의 모습은 어쩌면 많은 지식을 자랑하며 살지만 정작 '살아남는 법'은 모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 차동엽,『무지개원리』를 읽다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름 지식을 쌓으며 결국은 '남의 일'을 하다가 일생을 보내버리는 수많은 사람들.
단지 정보와 지식이 조금 많은것이 삶에 질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말해주는 옛이야기...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한가?


원본 : http://innovative.kr/88